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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폐렴'… 일상 속 예방수칙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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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수의 역학 연구에 따르면 기온 하강과 호흡기 감염 질환의 증가 추세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의료계가 우려하는 대목은 호흡기 질환을 단순한 계절성 감기로 치부하는 경향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이환될 경우 예후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용 원장(허용가정의학과)의 목소리로, 겨울철 폐렴이 발병하는 환경적 요인과 고위험군을 위한 백신 접종법,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방 수칙을 짚어본다.

환경적인 요인이 폐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대기가 건조해져 호흡기 점막 면역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폐로 침투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고, 실내 밀집도가 높아져 비말을 통한 감염 전파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낮은 기온과 호흡기 감염 증가가 계절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할 고위험군이 따로 있나요?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겨울철 환경 변화에 더욱 취약합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폐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항상 유념해야 합니다.

감기와 초기 증세가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 구별하는 방법이 있나요?
감기와 초기 증상은 유사할 수 있으나 임상 경과와 증상의 강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감기는 콧물, 재채기, 미열 등이 주를 이루며 대개 1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반면 폐렴은 38도 이상의 고열, 누렇거나 짙은 색의 화농성 가래, 호흡 시 흉통, 호흡 곤란 등의 하기도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노인성 폐렴은 고열이나 기침 등 뚜렷한 호흡기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식욕 부진이나 무기력, 의식 저하 등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폐렴을 막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폐렴 예방의 핵심은 백신 접종입니다. 폐렴구균, 독감 백신은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를 막는 데 도움이 되며,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여줍니다. 폐렴은 단순 감기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고위험군에서는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철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백신이 모든 폐렴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접종 환자군의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율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다수의 임상 자료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예방접종은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언제 권장되나요?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접종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예방접종은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가을에 미리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 외에 일상생활 속에서 꼭 지켜야 할 구체적인 수칙들이 있다면요?
일상 속 예방수칙은 다양하지만, 핵심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 다섯 가지 수칙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1. 철저한 손 씻기: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침·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와 세균 전파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기침 예절 준수: 기침할 때는 휴지나 팔꿈치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3. 실내 환경 관리: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여 호흡기 점막을 보호해야 합니다.
4. 금연 및 유해 환경 차단: 흡연은 폐 점막을 약화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하고,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5. 면역력 유지 및 조기 진료: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폐렴 악화를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