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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환자, 치과 갈 때도 절대 '약' 끊으면 안 돼".. 환자들의 치명적 실수는? ②
스텐트 시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환자들은 퇴원 후 "운동은 언제부터 가능한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지" 막막해한다. 무엇보다 증상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약물 복용을 소홀히 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심장내과 박상돈 교수(인하대병원)는 "스텐트 시술은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훌륭한 치료법이지만, 자연적인 노화로 인한 동맥경화의 진행을 완전히 억제할 수는 없다"며, "최대한 재발 없이 지내기 위해서는 주치의와 상의 없이 그 어떤 이유로도 심장약 복용을 중단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표준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스텐트 시술의 과정과 최신 경향에 대해 알아봤던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박 교수에게 퇴원 후 관리법과 주의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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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심근경색∙협심증 표준 치료 '스텐트 삽입술'... "손목 혈관 통해 30분이면 '뚫는다'" ①
운전은 다음 날부터, 사우나는 한 달 뒤... 시술 후 생활 수칙
퇴원 직후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시술 도구를 넣었던 팔(천자 부위)의 관리다. 박상돈 교수는 "시술한 팔로 무거운 냄비, 골프 백, 볼링공 등의 물건을 들거나 비트는 동작은 1~2주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일상생활 복귀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가벼운 산책과 샤워는 퇴원 다음 날부터 가능하지만, 격렬한 활동이나 고온 노출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운전은 퇴원 다음 날부터 가능하지만, 장거리 운전은 피로감을 줄 수 있어 1주 후부터 하는 것을 권장한다. 반신욕을 포함한 탕 목욕은 시술 부위 딱지가 완전히 떨어진 1~2주 후, 뜨거운 사우나는 한 달 이후부터 가능하며, 등산이나 골프처럼 땀이 나는 운동은 최소 4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재협착'보다 무서운 '스텐트 혈전증'… 1년간 약물 복용 필수
시술 후 부작용은 크게 '재협착'과 '스텐트 혈전증'으로 나뉜다. 재협착은 혈관 내벽에 새 살이 차올라 서서히 좁아지는 현상으로, 최근 약물 방출 스텐트 도입으로 확률이 5% 미만으로 줄었다. 증상 또한 서서히 나타난다. 반면, 박상돈 교수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스텐트 혈전증'이다. 이는 스텐트 표면에 갑자기 피떡(혈전)이 엉겨 붙어 혈관을 꽉 막아버리는 현상으로, 예고 없이 발생해 급성 심근경색이나 심정지를 유발한다. 이를 막기 위해 시술 후 1년 동안은 두 가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이 절대적이다.
박 교수는 "스텐트는 우리 몸의 입장에서 보면 이물질(금속 그물망)이기 때문에 혈소판이 달라붙어 피를 굳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 시술 후 1년은 스텐트가 혈관 내벽 세포로 덮여 완전히 자리 잡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이 시기에 약을 거르면 피떡이 스텐트 내부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치과 치료·여행 전에도 상의해야... 흡연은 재발 지름길
시술 후 치과 치료나 내시경, 여행 등을 이유로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박상돈 교수는 이에 대해 "스텐트 시술 환자가 범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하고 치명적인 실수"라고 단언했다. 이어 "심장내과 주치의 상의 없이는 치과 치료나 내시경, 여행 등 그 어떤 이유로도 항혈소판제를 포함한 심장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환자의 개별 특성에 따라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금연'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스텐트 시술 후에도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재발 위험성을 가장 높이는 생활 습관"이라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기 때문에 줄이는 것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고, 완전한 금연을 통해서만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