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은 코와 중이강을 연결하여 외기의 기압과 중이강의 기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이관은 하품이나 입을 크게 벌렸을 때 열리며 평소에는 닫혀 있다. 평소에 닫혀 있어야 할 이관이 닫히지 않으면서 여러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 ‘이관개방증’이다.
이관이 닫히지 않으면 자기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자성강청), 호흡 소리가 들리며, 머리가 울리거나 귀가 막힌 느낌(이폐감)이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서 있을 때나 운동할 때 일어나기 쉽고 머리를 아래로 숙이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관이 열리는 원인에는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탈수, 다이어트, 스트레스, 경구 피임약 복용, 임신, 급격한 기압 변화, 혈액순환 불량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청과 같은 정신과 질환으로 혼동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이관개방증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우선된다. 다이어트나 탈수증상이 원인이라면 과도한 다이어트를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이다.
생활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목에 두르고 있는 스카프나 넥타이를 살짝 조여주면 머리로부터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정체시켜 이관 내강을 좁게 함으로써 증상을 덜어 주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생활 관리로도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는 이관을 좁게 해 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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