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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드르렁’, 나는 왜 코를 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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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 씨는 얼마 전 친구들과 장기간 여행을 갔다가 코를 심하게 곤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30여 년간 얌전히 잔다고 자부했던 그는 친구들의 연이은 증언에도 사실을 믿기 힘들어, 수면시간 동안 코골이 소리를 녹음해준다는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 우렁차게 녹음된 코 고는 소리에 a 씨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손으로 귀를 막는 여성

코골이 원인이 뭘까?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연구개와 목젖 등에 진동을 일으켜 발생하는 소리를 말한다. 이는 심할 경우 지하철 소음과 맞먹는 80db까지 나타나기 때문에 함께 잠을 자는 사람의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주간 졸음과 수면 무호흡증 등의 원인이 된다.

대부분 코를 고는 사람은 코에서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상기도 공간이 다른 이들에 비해서 좁다. 또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을 때도 증상이 나타나며, 비만으로 인해 혀나 편도 등이 비대해지면 코골이를 할 수 있다. 이 외에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거나 피로가 누적된 경우, 부비동 감염 등도 코를 고는 데 영향을 준다. 특히 건조한 겨울에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코골이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냥 이대로 지내면 안 될까?
코를 골아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고 잘 자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코골이와 함께 수면 중 일시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다면 절대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 이는 간헐적 저산소증으로 이어져 동맥의 손상이나 폐색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국제 학회지 sleep breath에 실린 논문에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실리기도 했다. 또한 활동을 하는 낮에도 과도하게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과 판단력 저하, 불안감, 우울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양압기를 차고 잠든 남성

코골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코를 고는 증상이 있다면, 우선 생활 습관을 바꾸어 증상 개선이 되는지 확인해 보자.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똑바로 누워 자는 경우 옆으로 누워서 잠을 청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술과 담배, 진정제 등을 먹지 말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코를 고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이닥 상담의사 홍일희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버릇이 아닌 건강에 심한 영향을 주는 하나의 질환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자는 동안 호흡, 뇌파, 안구 운동, 심전도 등을 시행하는 검사로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후 약물이나 수술, 구강 내 장치, 양압기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